장경태 "'김건희, 이종호를 '오빠'로 부른다는 제보 입수"

입력 2024-07-30 10:00:15 수정 2024-07-30 10:07:30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규현 변호사와 자신의 '제보 공작'을 제기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로 호칭한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인물이다.

지난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장 위원은 이같이 밝히며 "이종호와 김 여사 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는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제보받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난 목요일 의원실에서 보좌진과 함께 이종호 전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이종호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빠 호칭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장 최고위원은 거짓말 제조기"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사기 탄핵 공작쇼'로 규정하고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