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댓글팀 의혹" 공수처에 고발

입력 2024-07-29 15:43:42 수정 2024-07-30 05:43:4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는 의혹이 여당 전대 과정에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에 등장한 여론조성팀은 '선거 전략'을 운운하기도 했다.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것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 및 포털사의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며 "명백한 범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공수처에 한동훈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혁신당도 지난 22일 한 대표를 '댓글팀'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