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의료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어린이 치료에 진심을 다하다

입력 2024-07-31 06:30:00

아태지역 최고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 2년 연속 선정
대구동산병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계명대동산병원 전경. 계명대동산병원 제공.
계명대동산병원 전경. 계명대동산병원 제공.

2022년 합계 출산율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출산율 0.78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생 문제는 소아 의료 환경을 더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령 임신, 기타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면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필요성과 체계적인 운영도 중요해졌다.

계명대동산의료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가 선정하는 '2023년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와 '2024년 아태지역 최고의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주목 받고 있다.

19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왕절개술'을 시행했던 계명대동산의료원은 지역의 산모와 어린이의 건강에 힘을 쏟고 있다.

◆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전문적인 치료

2014년 대구경북 최초로 개설된 계명대동산병원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통합치료센터)는 주산기(임신 20주~출생 4주)동안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과의 통합치료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권역 내 최고 수준의 고위험 산모, 신생아 진료 거점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통합치료센터는 크게 '산모·태아 집중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로 나뉘며, 산모·태아 집중치료센터에는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수술실, 분만실을 두고, 신생아 집중지역치료센터에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신생아 소생실을 배치했다. 산모·태아집중치료실(MFICU)은 6병상, 진통실(DR) 6병상,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39병상, 수술실 2실, 회복실 2실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센터 내에 정밀 초음파 장비 및 태아경시술, 고주파 융해술, 분만 중 자궁 외 치료 시술 등의 태아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전문화된 집중 치료가 가능하다.

통합치료센터는 전국 최초로 '산과 하이브리드 수술'을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내과적 시술·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병행해 치료효과는 높이고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은 줄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까지 낮출 수 있다. 심한 전치태반 환자에게 있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영상의학과와 협진해 일시적 자궁동맥 색전술과 제왕절개술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산모의 출혈을 크게 줄이고 활력 징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지역 고위험 산모의 진료 기회를 확대했으며, 응급으로 발생하는 고위험 산모를 365일, 24시간 즉각적으로 이송,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산과, 신생아실을 비롯해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안과, 소아성형외과, 소아정형외과 등 선천적인 기형이 발견된 산모에 대한 출산 전 능동적인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산과 교수 및 신생아과 교수가 24시간 당직체계를 갖춰 병원 내에 상주하고 있어, 고위험 산모가 내원하면 즉각적인 진료와 수술이 진행된다. 혈관조영술 및 색전술을 통한, 산후출혈 환자의 치료도 가능하며, 협력병원과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어 고위험 산모 전원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지난 18일에 있었던 계명대대구동산병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 커팅식. 계명대동산의료원 제공.
지난 18일에 있었던 계명대대구동산병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 커팅식. 계명대동산의료원 제공.

◆ 대구동산병원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이러한 아동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역사는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통해 이어가게 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18일 대구동산병원에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을 열고 장애 아동의 맞춤형 재활과 치료를 위해 전문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는 로봇 보행 치료기를 비롯한 81종의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치료실 등 치료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준공한 후,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2월에 정식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기독교적 사랑과 봉사 정신을 계승해 장애 아동의 맞춤형 재활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