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센병원, 어깨 회전근개 파열, 인공 아닌 자연관절 재활이 관건

심각한 경우 인공관절 해야 움직임 회복
굳센병원, 모든 관절경 수술 장면 CCTV로 공개

김용근 굳센병원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굳센병원 제공

우리 몸에서 가동되는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인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머리 묶기나 옷 입기 같은 습관적 행동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깨를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관절낭(인대)이나 힘줄에 문제가 생기면서 염증 및 손상이 일어나 통증이 발생,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일상 생활에 제약이 생긴다.

관절낭 밖으로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근)을 말하는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팔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수행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 힘줄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회전근개의 파열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움직임 제한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부분파열부터 소파열, 중파열, 대파열, 광범위 파열로 진행되면서 4개의 힘줄 중에 남은 힘줄이 많이 없을 때,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다.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 회전근개 파열은 진행이 상당히 많이 된 상태라 치료도 어렵고 기능의 회복도 쉽지 않다. 심각한 경우 인공관절을 해야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다.

김용근 굳센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대응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검진이다"며 "부분파열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 없이 주변 근육 강화 및 주사 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파열이나 중파열이 확인되더라도 관절경하 봉합술 같은 보편적인 수술적 치료를 통해 기능 제한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대파열, 광범위 파열이 확인되면 여러 수술적 치료 방법 중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치료법 선정이 중요하다. 파열된 힘줄이 보편적인 봉합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깨 통증 발생 원인은 다양하므로 통증 발생 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상담해 장기적인 대응법을 찾아야한다고 권한다.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최악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또 어깨의 불편감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1~2주 정도 자가 관리를 해보고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바로 전문 병원을 찾아 검진하는 것이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학계에는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두고 자가건 이식술을 비롯해 동종진피 이식술, 이두건 장두 이전술이나 상부관절막 재건술 등 많은 수술기법이 사용된다. 이들 중 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은 합병증 발생시 관절을 회복시킬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반면, 자연관절은 인공관절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상당히 낮고 가동 범위나 근력, 내구성 등의 여러 기능적인 면에서도 월등히 뛰어다는 장점이 있다.

김용근 굳센병원 원장은 "관절 변형이 심하지 않고, 연골 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은 대파열, 광범위 파열이 확인되더라도 고난도의 수술법을 사용하여 환자들에게 인공관절이 아닌 자연관절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고 전했다.

한편, 굳센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한 환자들이 가지는 불안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관절경 수술 장면을 CCTV로 공개한다. 수술실 내부 관절경 수술 영상과 집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는데 이를 통해 환자 보호자들은 수술실 앞, 대기실, 병원 내 휴게실, 외래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로 수술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