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자신 제명 국회청원에 "정청래 청문회도 OK…김건희·최은순·이원석 모두 출석해"

입력 2024-07-21 19:33:30 수정 2024-07-21 19:58:0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활동과 관련해 국회의원 제명 요구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와 21일 저녁 기준으로 4만명이 넘는 동의가 모인 것과 관련 "적법하게 법사위로 회부되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앞서 尹 탄핵 요구 및 탄핵 반대 국회청원이 국회행 동의수 5만명을 충족한 데 따른 청문회를 추진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에 대한 제명 요구를 다루는 청문회 역시 개최하겠다고 공언했다.

법사위원장 답게 '법대로 하자'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다른 청원 관련 청문회의 주요 증인 출석 등 완성도 높은 추진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등록된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21일 오후 7시 28분 기준으로 4만5천88명의 동의를 모아 4천여명 동의만 더 모이면 국회로 넘겨진다.

▶정청래 의원은 21일 오후 6시 57분쯤 페이스북에 '이것도 법대로 처리함이 마땅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도 열고 있으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공펑하게 추진하겠다. 검사탄핵 청문회도 당연히 추진하겠다"면서 "마찬가지로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원안도 적법하게 법사위로 회부되면 이 또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라면 오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도 시비 걸지 말고 응하기 바란다. 법사위에서 채택된 증인들 다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김건희 수사도 평등하게 진행돼야 한다. 이재명은 탈탈 털어 기소했는데, 김건희는 탈탈 털어줘서 불기소 면죄부를 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건희도 공평하게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세우고 공개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황제특혜, 의전특혜, 비밀 조사특혜를 규탄한다. 이재명 수사 내용이 실시간 중계되듯 언론에 보도됐듯이 김건희 수사 내용도 실시간으로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검찰이 전날인 20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대면 조사를 한 걸 꼬집었다.

▶정청래 의원은 "모든 증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그러니 26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증인. 대통령 장모 최은순 증인, 검찰총장 이원석 증인 등 모두 출석하라"면서 "법사위에 해야 할 청문회가 많다. 만약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문회도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고, 법사위로 자동 회부되면 선입선출 순서에 따라 처리하겠다. 윤석열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를 마치는대로 순서가 오면 적극 논의하겠다. 정청래 청문회도 대찬성, 대환영이다. 누가 국회법을 어겼고, 누가 국회법을 준수하는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했다.

이어 "법으로 관례를 깰 수는 있어도 관례로 법을 깰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지 관례국가가 아니다. 나는 국회법대로 법사위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법을 공부할 절호의 찬스다. 국회법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은 멋대로 하지만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법대로 한다"고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