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말 준공, 2025년 2월 정식 개소
대구경북 장애 아동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시행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어린이재활센터)가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에 설치된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18일 병원 별관 1층에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어린이재활센터 사업은 대구경북의 장애 및 고위험 아동들에게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사업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수 차례의 검토와 심의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어린이재활센터는 총 72억원(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동산병원 별관 1~2층을 리모델링해 건립된다. 연면적 약 1천100평 규모로 낮병동 20병상을 갖추며, 50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올해 12월 말까지 준공한 후,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2월에 정식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이재활센터에는 로봇 보행 치료기를 비롯한 81종의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치료실 등 치료 시설을 구축한다. 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은 "장애 아동에 대한 수준 높은 치료를 위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전문 의료진, 첨단 의료장비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계명대동산의료원의 기독교적 사랑과 봉사 정신을 계승해 장애 아동의 맞춤형 재활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병원과 영아보건소를 설립한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계명대동산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이 이번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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