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日 가마쿠라시와 우호협력 확대…청소년 대표단 안동 방문키로

입력 2024-07-18 14:55:20 수정 2024-07-18 15:21:40

안동시 대표단, 16일부터 이틀간 가마쿠라시 방문
불꽃축제·고가옥 활용 사례 견학 등 교류방안 논의
10월, 가마쿠라시 청소년 30명 인문가치포럼 참관

안동시와 일본 가마쿠라시 양 도시간 보다 폭 넓은 우호교류 방안이 논의됐다. 사진은 오창원 국장을 단장으로 한 안동시 대표단이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 시장 일행과 간담회 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일본 가마쿠라시 양 도시간 보다 폭 넓은 우호교류 방안이 논의됐다. 사진은 오창원 국장을 단장으로 한 안동시 대표단이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 시장 일행과 간담회 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파트너시티' 일본 가마쿠라시를 찾아 청소년 방문단의 안동 방문을 이끌어냈다.

안동시는 오창원 안동시 관광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한 안동시 대표단은 파트너시시티인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를 방문해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가마쿠라시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는 안동에서 열리는 '21세기인문가치포럼'의 가마쿠라시 청소년 대표단 30여명의 참석이 확정됐다. 일본 대표단은 작년 같은 행사에도 안동을 찾았다.

대표단은 가마쿠라시청을 방문해 마츠오 다카시 시장과 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마쿠라시 대표 축제인 '불꽃축제'를 비롯해 전통 고가옥 재활용 사례도 견학했다. 마츠오 다카시 시장은 안동시의 지난 4월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창립에 적극적인 지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양 도시 실무자회의에서는 가마쿠라시 청소년 방문단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과 추진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정보교환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시와 가마쿠라시 교류는 2005년 '옛날 간고등어길 걷기'로 시작해 20여 년간 양 도시 민간단체가 앞장서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1192년 일본 최초 무사 정권인 가마쿠라막부가 시작된 가마쿠라시는 연간 2천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도시로 안동시와 비슷한 점이 적잖다.

두 도시는 2013년 파트너시티 협정을 맺고 2023년에는 파트너시티 10주년을 기념 우호교류촉진의향협정을 체결해 우호 교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마츠오 다카시 시장은 "10월에 개최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가마쿠라시 청소년과 함께 방문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에 청소년들이 파트너시티인 안동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포럼 참가를 통해 국제적인 시각과 마인드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창원 안동시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민간교류 활동과 더불어 행정‧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특히 10월에 가마쿠라시 청소년단의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참석이 양 도시 청소년교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