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8기] 손병복 울진군수 "백년대계 차근차근 실천"

입력 2024-07-18 10:55:28 수정 2024-07-18 10:59:48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예타 면제 성과 등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손병복 울진군수. 울진군 제공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손병복 울진군수. 울진군 제공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 군수가 부임한 지난 2년 새 울릉군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예타면제까지 이끌어낸 데다 2017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재개돼서다. 지역에서는 기업인 출신 특유의 추진력이 힘을 발휘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업인 출신으로 첫 군정을 맡아 2년을 이끈 소회는.

▶울진군 발전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의지로 군정을 운영해왔다. 지난 2년은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보낸 시간이었다.

열심히 뛴 만큼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와 예타 면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 지난 2년은 울진군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과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울진의 백년대계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다.

-가장 역점을 둔 정책과 성과는.

▶모든 사업은 '군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울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울진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군민 행복을 위한 섬기는 군정을 목표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군민섬김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역점 사업은 군민 행복을 위한 섬기는 군정 추진이었다. 민생현장을 찾아 주기적으로 군민들 목소리를 듣는 '군민섬김데이'를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수 직통 민원 창구도 개설해 생활에 대한 작은 불편함부터 건의 사항까지 듣고 있다.

복지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경로당 운영지원 기준 마련, 등록금 지원 확대, 경로당 밑반찬 지원 등 군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정책을 만들었다.

-앞으로 남은 2년에 대한 비전은.

▶우선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이후 기업이 입주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을 국가산단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가산단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생산과정에서 화석연료로 탄소를 유발해 만든 전력이 쓰일 경우 청정수소로 인정되지 않는다.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이 다른 송전선로를 거치면서 다른 전력과 섞이면 안된다는 의미다.

결국 원전의 전력을 국가산단에 직접 공급해야만 경제적으로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원자력 전기의 일부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적 기반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원전과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전력 공급 계획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국가산단에서 연간 30만 t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하루 4만 t의 용수가 필요한 만큼 대체할 수 있는 수원 확보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 환경부 등과 지속적으로 건의와 협의를 히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경우 군민이 경제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업체의 공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외부 건설 인력이 울진군에 상주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