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문고 영향 지역인재전형 합격선 높아져
전국 의대 합격점수 최저선도 지역인재 1점 높아
지난해 의대 정시 모집에서 일부 지방은 전국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국선발'보다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시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방 의대 평균 합격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호남권 의대 정시의 지역인재전형 평균 합격점수는 97.91점으로, 전국선발 평균 합격점수(97.83점)보다 0.08점 높게 나타났다. 지역 내에서도 명문 자율형사립고 출신 등 지방 상위권 수험생끼리의 경쟁이 치열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충청권에서도 의대 정시 지역인재전형 평균 합격점수가 97.01점으로 전국선발 평균 합격점수(96.50)보다 0.51점 높았다.
이외 지역 정시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는 대구 경북권 97.83점, 제주권 97.67점, 부·울·경 97.28점으로 전국선발 합격점수보다 낮거나 동일했다.
전국 의대 합격점수 최저선도 지역인재전형 최저선이 96.33점으로 전국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주로 수시에서 선발한다. 하지만 수시에서 선발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하면 정시 전형으로 이를 넘겨 뽑는 경우가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각 지역 내 명문고 등의 영향으로 정시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도권 수험생들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 전국선발과 지역인재전형을 모두 고려해 지원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 31개 의대 중 2024학년도 정시 일반전형기준(전국선발, 지역인재전형 제외) 합격점수 1위는 가톨릭대(99.33점)였으며 2위는 울산대(99.17점), 3위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99.00점)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평균 합격점수는 서울이 98.9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인 98.77점 ▷강원 98.06점 ▷대구·경북 98.05점 ▷호남 97.83점 ▷제주 97.67점 ▷부·울·경 97.39점 ▷충청 96.50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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