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간 85.7% 급증…월 무역수지도 흑자 전망
전체 수출액 177억 달러, 지난해 대비 33.8% 늘어
7월 초순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수입도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4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8% 늘어난 규모이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 규모는 10.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대비 1.5일 늘었다.
수출액(월간 기준)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증가해 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85.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섬유제품과 철강제품도 각각 40.5%, 24.2% 증가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승용차는 9.8% 상승했다. 이에 반해 선박과 컴퓨터 주변기기는 각각 37.5%, 14.1% 감소한 상황이다.
주요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29.1%, 미국 26.4%, 유럽연합 26.2%로 수출액이 늘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35억4천700만달러로 집계돼 대미(對美) 수출액(32억2천300만달러)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달 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증가한 197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5.1%), 원유(21.3%), 기계류(17.3%)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8.7%), 미국(43.4%), EU(29.0%)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무역수지는 19억5천500만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7억3천7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1개월째 흑자 상황이었다. 대중 무역수지는 10억7천3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7월 수출은 여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무역수지 또한 월말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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