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 활동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별 역량을 결집하는 '슈퍼 클러스터'를 조성해 성장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를 담은 '지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슈퍼클러스터 구축 전략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 측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가운데 바이오 산업을 주제로 기업, 대학 등 주요 혁신 주체 간 형성된 다양한 연결 관계를 반영해 슈퍼클러스터를 구성했다.
분석 결과 바이오 슈퍼클러스터는 ▷의료·진단기기(거점1) ▷기능식품 제조(거점2) ▷연구개발(거점3) ▷의약품(거점4) 등 총 4개의 거점으로 구분됐다.
대구경북이 속한 '거점1'의 경우 부산과 경남, 대전 등을 포괄한다. 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있어 혁신 인프라가 우수하다. 바이오 분야 지원기관 및 기업 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거점2'는 광주·전남과 전북, 서울 중남부에 걸쳐 있으며 기능 식품 제조에서 높은 비교 우위를 보였다. 다만 다른 거점에 비해 혁신 인프라가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점3'은 대전·청주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며 연구개발업에 특화돼 있다고 평가다.
'거점4'는 서울 일부 및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에 걸쳐 있으며 의약품에 높은 특화도를 보였다. 송도를 중심으로 집적된 국내외 바이오 대기업 및 신약 개발 벤처 기업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산업연구원은 슈퍼클러스터 구축이 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다양성과 연구개발 역량, 경제적 성과 창출이 모두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슈퍼클러스터는 다양한 영역에 있는 경제 주체들의 역량을 연계하는 협업 네트워크가 핵심"이라며 "수도권을 포함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들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 단위의 규제 특례를 적용·지원해 실질적인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계·정부 간 1대1 매칭펀드 형태의 지원을 통해 민간의 참여 의지를 고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