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실형받아도 "잠시 갔다와서 다시 정치할 것"…당대표 연임 도전

입력 2024-07-01 20:55:54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조국 대표, 박은정·차규근 의원과 경남도당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당대표직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날에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실형을 받더라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일 현 대표직을 내려놓고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전당대회에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2인을 선출한다. 당내에서는 조 대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연임이 확실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창당대회에서 당원 추대 형식으로 뽑혔다. 그러나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향후 상고심에서 조 대표가 실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차기 리더십 공백'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 궐위 시 최고위원 중 다득표자가 대표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제·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실형을 받더라도 이후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날 MBC '최욱의 욱하는 밤' 방송에 출연해 '대법원 판단에 대해 두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최소 10년을 정치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렇다면 잠시 갔다 온 게 큰 문제가 안 된다"며 "(실형을 받더라도) 갔다 와서 다시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