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전자인수도증 전면 도입

입력 2024-07-01 17:03:22

'올컨e' 앱 통한 전자인수도증 체제 전환

부산항 신항 부두에서 차량들이 전자슬립 전용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 부두에서 차량들이 전자슬립 전용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1일부터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터미널을 대상으로 전자인수도증(e-slip)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BPA는 항만 내 트럭운전자 하차를 최소화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항만출입 시 발급하던 종이 인수도증을 모바일 앱(올컨e)을 통한 전자인수도증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BPA는 항만에서 종이인수도증에서 표시되는 작업위치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하차 작업 위치, 컨테이너 검사와 세척 등 작업상황을 제공한다. 음성으로도 서비스를 지원해 운전 중 핸드폰을 보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BPA는 지난해 12월 중순 전자인수도증 서비스를 부산항 터미널운영사에 적용해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지속해서 앱을 개선해 시스템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터미널 내부에 별도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트럭기사 대상으로 전자인수도증 홍보와 사용방법 등 교육을 실시하고 플래카드 설치, 리플릿 배포 등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현재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의 90%가량이 전자인수도증을 활용해 반출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1만4000여명이 넘는 트럭기사가 BPA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전자인수도증 전면도입을 통해 연간 2000만장 이상 발급되던 종이인수도증 발급 비용이 절감되고 항만 내 운전자 하차 최소화로 안전사고 예방, 실시간 작업상황 제공으로 업무 효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 터미널운영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화물차 운전자들과의 현장 중심의 직접적인 소통이 있었기에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전자 인수도증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항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