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지구 4바퀴 거리 달렸어도 부족"…발품행정으로 달라지는 구미

입력 2024-07-01 15:22:18

민선 8기 반환점 맞이 구미 재창조 'AGAIN 구미'를 위한 청사진 제시
소상공인, 자영업자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전 행정력 집중
지난 2년간 뛰어다닌 발품 행정으로 구미에 희망 생겨

김장호 구미시장이 1일 비상경제대책TF 5차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1일 비상경제대책TF 5차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 2년 간 지구 4바퀴 거리를 돌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책 사업을 따낸 결과 구미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1일 구미시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가운데 비상경제대책TF 5차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날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이끈 구미의 제2의 전성기를 회복하고자 구미 재창조 'AGAIN 구미'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다시 평균연령 30대, 다시 지역내총생산 30조 회복, 예산 3조 시대 개막'을 목표로 산업혁신, 교통 인프라, 문화 인프라, 농업·농촌 등에 대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펼친 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산업 및 경제 분야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전략산업 육성 본격화(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과감한 지원책(관급 계약 시 지역업체에 우선권, 상권활성화 구역 및 자율상권구역 지정 등) 전략을 제시했다.

또 교통·문화·농업 분야에서는 ▷광역 교통망 확충, 신공항 배후도시 기반 확충(KTX-이음 구미역 정차 등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 교통망 다각화 등) ▷권역별 낭만 인프라 확충(산림휴양타운 조성, 천생산 힐링단지 조성 등) ▷미래 첨단농업 육성(밀산업밸리화 시범단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구미라면축제. 구미시 제공
구미라면축제. 구미시 제공

실제 김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지난 2년 간 발품 행정을 펼친 결과 구미는 칙칙한 회색도시에서 낭만 가득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서 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 국책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했다.

수동적이던 투자유치 방식도 바꿨다. 238건의 기업 고충을 받아 232건(97%)을 해결하며 기업애로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확립했고, 466개 사 5조7천597억원의 투자유치, 4천522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탈바꿈하려 마련한 구미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도 시민들 호응 속에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연 달달한 낭만 야시장도 23만 명이 다녀가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한 '지산샛강생태공원 활성화 사업'은 고니벅스 무인카페 설치, 야간경관, 조형물, 맨발길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편의점 하나 없던 낙동강 체육공원에는 관계 기관과 끈질긴 협의 끝에 '낙동강 편의점'이 문을 열었고, 잔디 관리를 이유로 출입을 막았던 금오산 잔디광장도 개방했다.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전경. 구미시 제공

이 밖에도 산동‧양포에 해마루고등학교(가칭)가 22년 만에 신설을 확정지었고,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와 구미시아픈아이돌봄센터,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등 필수 의료 인프라도 확보하는 등 주민 숙원을 이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년 쉼없이 달려온 결과 구미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은 시민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과 실행을 통해 구미의 혁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