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질산 유출 100L 가량… 당국 방제 중

입력 2024-07-01 14:20:33 수정 2024-07-01 15:25:59

화물차량, 커브길 돌던 중 적재하고 있던 질산 유출

1일 안동에서 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안동소방서 대원들이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1일 안동에서 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안동소방서 대원들이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1일 오후 1시 6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34번 국도 일원에서 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대처에 나섰다.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영업용 화물차량이 커브길을 돌던 중 적재한 질산통이 길가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질산 유출 사고 당시 반대편 차선에서 운행 중이던 소렌토 승용차량이 질산통을 충돌하는 2차 사고도 벌어졌다. 승용차량 운전자 등은 사고 후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화학비료제작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질산 20L 5통이 도로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현장 반경 1㎞ 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를 시행했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처리반을 투입해 유출된 질산에 대한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유출된 질산염은 원액의 60% 수준으로 피부에 직접 접촉 시 화상 피해와 장기간 호흡 시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유출된 양이 적어 인근지역의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1일 오후 1시 6분쯤 안동시 임동면 34번 국도에서 질산이 유출됐다. 김영진 기자
1일 오후 1시 6분쯤 안동시 임동면 34번 국도에서 질산이 유출됐다. 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