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년 시정활동 성과로, 내년 11월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에 경주시가 선정된 것을 가장 먼저 꼽았다.
민선8기 반환점을 맞은 주낙영 시장에게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었다.
-지난달 27일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개최도시 확정 발표 때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그렇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한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였지만 지방 중소도시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속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모든 건 신라 천년수도라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 시도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시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지난해 3월 경주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2030년까지 경주 문무대왕면에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 SMR 국가산단이 들어선다. 이곳엔 원자력 관련 소재 및 부품 기업이 들어설 예정인데, 이곳을 국가 차원의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과 수출을 위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SMR 국가산단은 경주시 용역조사 결과에서도 생산유발효과 6조7천300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2천779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산단이 조성되면 그간 역사문화도시로 알려진 경주가 과학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 방문객 수는 4천768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맞춰 2018년부터 경주시장으로 재임하며 경주에 산재한 문화유산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왔다.
최근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숙박과 교통, 체험, 맛집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을 내놔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와 '금관총보존전시관', '고분정보센터'를 차례로 개관하고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구도심 중심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인구소멸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렇다.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처음 71가구 규모의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 될 SMR 국가산단 조성과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고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 지난 6년 간 쉼 없이 달려왔다. 경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APEC 정상회의도 철저히 준비해 역대 최고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 APEC 유치전에서 보여줬듯 경주가 지방 중소도시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속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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