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찾은 윤상현 "영남은 보수의 심장이자, 당의 중심"

입력 2024-06-28 14:28:08 수정 2024-06-28 17:30:13

이철우 지사 만나 "보수 결집 힘 실어달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28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오른쪽)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28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오른쪽)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은 2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했다.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경북을 찾은 윤 의원은 "영남을 당의 심장으로 수도권을 팔다리로 삼아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이 도지사를 만나 "보수 결집이 필요하다"며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이 도지사의 만남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철우 지사님과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님을 만나 뵙고, 보수 재건을 위한 구상과 각오를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가 결집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며 "무에서 유를 만들고 가난에서 풍요를 가져온 그 진취적인 '박정희 기상'이야말로 지금 국민의힘이 필요로 하는 변화와 혁신의 동력"이라고 했다.

영남 지역을 '보수의 심장이자, 당의 중심'이라 추켜 세운 그는 "민주당이 호남을 당의 심장으로, 수도권을 팔다리로 삼고 수도권 싸움에서 이겨온 것처럼 국민의힘도 영남의 결단과 전략적 선택으로 영남을 당의 심장으로 수도권을 팔다리로 삼아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정부와 상호 협력 보완관계를 이어나갈 원팀"이라며 "채상병 특검법을 정쟁·정치 공격용으로 추진하는 민주당의 의도에 휘말려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는 채 상병 특검에 찬성 의견을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영남 당원들과 함께 원팀이 돼 제2의 박정희 정신으로 보수혁신의 선봉에 서겠다"며 "민심을 받드는 유능한 여당대표가 되어 거야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