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갈아 내리는 소나기·비, 대구경북 적신다

입력 2024-06-26 09:17:35

26일, 28일 경북북동산지 짧고 굵은 소나기
정체전선 다시 북상, 27일 5~10㎜ 장맛비

비가 내린 지난 22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내린 지난 22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대구경북의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에는 장맛비가, 28일에는 다시금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6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나,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 사이 경북북동산지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로 강한 돌풍, 천둥과 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6~20℃, 최고 24~29도)과 비슷하겠다.

소나기가 그친 27일 정오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에 5~1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리는 것이다. 국지적으로 비가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소나기와 달리, 이날 장맛비는 넓은 지역에 계속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8일 오전 9시 전에 그치겠다.

28일 정오부터 다시 경북북동산지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며, 이날 대구경북 전역이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은 정체 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예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27, 28일의 경우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간, 비의 양이 바뀔 수 있어 최신 예보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