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정권 남북관계 추억…"서로 손잡고 분단선 넘나들었는데"

입력 2024-06-25 16:25:13 수정 2024-06-25 17:03:55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젼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는 모습.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젼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는 모습.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25전쟁 74주년인 25일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만에 상황은 달라졌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엔 "남북은 왕래하고 대화하며 평화를 꿈꿨다"며 비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을 통해 낸 성명에서 "한반도는 포연이 멈춘 평화의 땅이 아니다. 휴전도 아닌, 전쟁이 잠시 멈춘 정전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 남북은 왕래하고 대화하며 평화를 꿈꿨다"면서, 조 대표는 "서로 손을 잡고 분단선을 넘나들었고 정전에서 휴전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꿈을 키웠다"고 돌아봤다.

이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서로 경계선을 밟았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평화협정의 출발점으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제안했었다.

조 대표는 이어 "전쟁은 안 된다"며 "남북 모두의 경험과 어른들이 전해준 이야기로 체득한 집단적 공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은 우리의 든든한 둑"이라며 "그 위에서 평화를 향해 한 뼘씩 한 뼘씩 서두르지 말고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고 박종철 열사의 모습으로 제작한 배지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고 박종철 열사의 모습으로 제작한 배지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