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 속 피부 보호, 자외선 차단제가 답이다

입력 2024-06-24 15:11:21

강렬한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피부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하여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AI생성이미지
강렬한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피부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하여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AI생성이미지

최근 40대 주부 김모 씨는(대구 북구) 무더위 속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야외 활동을 하다가 피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김 씨는 "햇볕에 오래 노출된 뒤 피부에 홍반이 생기고 기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피부 손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한여름 같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햇살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강한 햇살과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해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이런 여름철에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외선 차단제'가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구분된다. 그 중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A와 UVB다. UVA는 파장이 320~400㎚(나노미터)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약 90%를 차지하며, 피부 노화와 즉시형 색소침착(태닝)을 유발한다.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으로, 봄철에 강해졌다가 가을이 되면 약해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반사 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산란제(무기자차)'와 자외선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자외선 흡수제(유기자차)'로 나뉜다. 산란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차단 범위가 넓지만, 백탁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흡수제는 발림성이 좋지만, 화학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차단제를 구매할 때는 PA(UVA 차단 지수)와 SPF(UVB 차단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PA는 +, ++, +++ 세 단계로,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지수가 너무 높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간단한 실외 활동 시에는 PA++, SPF25~30 정도면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적이며, 권장량의 절반을 2회에 걸쳐 바르면 효과적이다.

제이스피부과의원 홍진표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며 "외출 30분 전에 꼼꼼히 발라주고, 권장량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피부 손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여름철 뜨거운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