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내 탄핵 소추를 추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대전 당원과 함께하는 혁신을 향한 열린 대화'에 참석해 "윤 대통령은 6공화국 헌법 체제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거부권을 행사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 상당수가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에 대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이젠 '석 달도 너무 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무려 45번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윤 대통령도 45번 할지 모른다. 그러면 국민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채해병 사건 수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직권남용 사건을 기준을 적용한다면 벌써 기소됐어야 하는데, 현직 대통령이어서 기소를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록 형법상 기소는 못 할지라도,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리를 준수하려는 기본자세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그 순간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에 대해선 '협력적 경쟁 관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경쟁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경쟁해야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윈윈'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지난 총선에서 확인됐다"며 "(조국혁신당은) 의원 수로 보면, 민주당의 15분의 1에 불과하고 조직력도 모자라지만, 의원들이 일당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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