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욱·김희수 의원은 포기…박성만 의원 지지로 세 몰아
부의장에는 경주 출신 배진석·최병준 의원, 울릉 출신 남진복 의원 후보 등록
국민의힘 제12대 경상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는 1대 1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국힘 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21일 오후 2시까지 후반기 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5선의 박성만(영주) 의원과 4선의 한창화(포항)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앞서 4선의 도기욱(예천) 의원과 김희수(포항) 의원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날 후보 등록하지 않았다.
도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있어서 엄격한 잣대와 도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첫째 명분과 동남권 부의장단이 꾸려질 예정이라 북부권에서 의장이 배출된다는 두 번째 명분이 있다"며 "다만 오랜 정치적 동반자이고 지역의 선배, 도의회 최다선의 예우 차원에서 의장 선거를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박 의원의 지지를 알렸다.
김 의원도 "선거 과열은 민심에 반하는 것이고 강력한 리더십과 의회 운영을 전반적으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의장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경우 같은 포항 출신의 한 의원을 지지하지 않고 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총선에서 김 의원은 현 김정재 의원을, 한 의원은 낙선한 윤종진 전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김정재 의원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비난했고 그 이후 김 의원과 한 의원 간의 관계가 골이 깊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의장에는 경주 출신 배진석·최병준 의원과 울릉 출신 남진복 의원이 후보에 등록했다. 이들은 모두 3선 의원이다.
한편 국힘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 부의장 후보 선출에 대한 선거를 치른다. 도의회 59명 중 55명이 국힘 소속이기 때문에 이날 후보 선출이 곧 본선 당선이기도 하다. 최종 선거는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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