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與7·23 전당대회 출마 "당 혁신에 모두 쏟아붓겠다"

입력 2024-06-21 12:29:23

"대통령과 당 변화, 성공시킬 자신있다"
수도권 외연 확장·안정적 당정 관계·당 혁신 및 정치복원 공약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은 21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5선인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 의지를 밝힌 만큼, 당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대통령의 투박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다"며 "대통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나섰다.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총선에서 당의 한계로 지적된 수도권 지지세 등 외연 확장을 약속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당정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보수의 심장인 영남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중원으로 뻗어나가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이 되도록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 때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당 혁신 방안으로 "정치를 복원시키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가치정당·민생정당·혁신정당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여의도연구원 혁신(가치정당) ▷중앙당 민원국 가동·쓴소리위원회 신설(민생정당) ▷지역당 설치·원외 사무총장 임명·당원소환제(혁신정당)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광주에 제2당사를 신설 ▷선거 6개월 전 공천룰 결정 및 장기 당원 가점제 등 공천제도 혁신안도 내놨다.

윤 의원은 4·10 총선 패배 후 당 상황에 대해 "당은 예견된 참패를 막지 못했다. 이런 참패에도 공동묘지의 평화같이 조용하다"며 "당 중앙을 폭파하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우리는 분노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총선 패배를 담은 백서도 출간되지 않고 있다. 특정인 눈치를 보느라 총선 백서를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총선 백서를 만들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적시하느냐 등 논쟁으로 발간이 늦어지는 등 총선 패배에 대한 당 차원의 성찰이 미흡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