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기업 상당수가 올해 3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3/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BSI는 8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94 대비 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건설업은 6p 상승했지만 6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역 210개(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제조업 가운데 주요 업종을 살펴보면 섬유·의료 제조업은 3분기 전망 BSI가 59에 그쳤다. 불안한 원사 수급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직물류 수출 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기준치(100)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던 자동차 부품은 지난달 109에서 11p 하락한 98로 예측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부품 수출 감소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입 원자재 인상 등 원가 부담이 커지고 매출 감소가 지속화하는 기계산업은 78로 예상됐다. 전분기(106) 대비 28p 하락했다.
건설업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공사수주건수와 공사수주금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8p 감소하는 등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상당수가 상반기 영업이익 달성을 이뤄내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기업은 65.0%, 건설업은 82.0%가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장기화하는 고물가·고금리에다 내수경기 위축, 기업·가계 부채 증가, 인건비·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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