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러닝메이트는 정성국?

입력 2024-06-18 19:44:53

총선 1호 영입 인재 정성국, 러닝메이트 유력
후보 등록일 직전인 23일, 비전·전략도 발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매일신문 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매일신문 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는 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18일 MBN 등에 따르면, 출마'설'만 무성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후보 등록일 바로 직전인 오는 23일 이를 공식화하고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당을 함께 이끌 지도부 인력 배치 작업도 마무리 수순인데, 러닝메이트로는 총선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도 한동훈 지도부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당 내외 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나며 당권 도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왔다. 한 전 위원장 측 핵심 인사는 "지난주까지는 정치적 뜻을 함께할 인재를 모으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인력 배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는 여론조사도 지난 17일 나왔다. 당대표 선거에 당심이 80% 반영되는 만큼 한 전 위원장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59%가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당대표로 선택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11%), 나경원 의원(10%),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전 의원(6%) 순으로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친 지지율에서도 44%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는 나 의원(10%), 유 전 의원(10%), 안 의원(9%), 원 전 장관(9%), 김재섭 의원(1%), 윤상현 의원(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7·23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등록을 오는 24, 25일 이틀간 진행한다. 7·23 전당대회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없는 경우 다음달 28일 결선 투표를 실시해서 당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