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이색 출렁다리 '영강보행교' 인기
형형색색 화려한 경관 조명, 야간걷기 명소로
걸으면서 피아노 연주, 시각·청각 모두 즐거워
"전국의 출렁다리를 많이 찾아가 봤지만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수준 높은 경관조명이 물결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밟으면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음향효과까지 보유해 시각·청각 모두 즐겁게 하는 매우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출렁다리입니다"
"매일 걷기 운동을 하는 곳인데 영강위를 걷는 멋진 보행교가 생겨 걷기운동이 더 흥미로워졌고 정신 건강까지 챙기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 경북 문경시가 도심을 흐르는 문경의 젖줄인 영강(상주 속리산에서 발원해 문경 상주를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강)위에 개통한 이색 출렁다리를 겸한 문경 영강보행교에 시민 찬사가 쏟아 지면서 이용객들이 몰리고 있다.
문경시내와 가까운 영강보행교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과 다양한 운동 명소인 영강체육공원 옆에 있다.
영강체육공원과 산양 반곡리를 가로지르는 영강 위 280m 길이로 중간에 송정산 인공폭포를 잇는 출렁다리는 112m다.
경관 조명 10억원 등 사업비 114억원이 투입된 영강보행교는 그동안 강변 공간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영강위도 거닐어 보는 등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출렁다리의 스릴까지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의 작은 구멍사이 아래로 영강이 보이지만 높이는 10m정도여서 고소공포증이 거의 없는 스릴감이 특징이다.
특히 밤에는 다리 전체에 부착돼 있는 특수조명기구들이 영강 물결을 아름답게 수놓는 진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17일밤 기자가 찾은 영강보행교는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면서 출렁거림이 더해졌다.
대부분 시민들은 중간 중간 걸음을 멈추고 야관 경관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일부는 출렁다리 종점에 자리하고 있는 송정산 인공폭포 주변에 몰려 쏟아지는 폭포수의 시원함을 느끼고 있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보행교에 설치된 피아노 건반을 발로 연주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강보행교 바닥에는 '도레미파솔라시도'연주가 가능한 피아노 건반이 기술적으로 설치돼 있다.
야간이고 여름철이라 수변공간 안에 있는 하루살이 등 날벌레들이 조명쪽으로 몰려 신경이 쓰이는데, 해충 채집기 등의 설치가 필요해 보였다.
무엇보다 이용객들이 매력을 크게 느낀 것은 영강을 아름답게 수놓고 시내를 향해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하는 경관 조명이었다.
야관 경관 조명의 특성상 뷰 포인트가 주로 외부에 맞추어 적용하는데 내외부 어느 뷰 포인트에서 보더라도 아름답다는 이용객 반응이다.
보는 즐거움과 음향을 통한 재미까지 더해 다시 찾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태양광 조명이어서 에너지 비용까지 절감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수준의 경관 조명설치는 전체 사업비의 10%정도로 문경지역 업체가 기획, 디자인설계와 시공까지 전 공정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진또배기' 문경 관광상품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규모 있는 경관조명은 큰 비용이 들더라도 대기업에 맡겨야 한다는 편견을 깬 사례라는 평가다.
경관조명은 시내에서 보여지는 영강보행교의 모습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어 문경 시내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에게는 영강체육공원의 또 다른 건강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영강보행교의 야간경관조명 운영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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