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누적 관광객 5천여 명...10개국 22편의 작품 영화제서 수상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가 이틀 간 국내외 누적 관람객 5천여 명을 불러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Movie In the other Universe'(다른 세계의 영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AI와 메타버스 기술로 영화‧영상을 다루는 국내 최초 국제 영화제로 주목받았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영화제 조직위원 등을 비롯해 미국, 키르기스스탄, 태국 등 해외 각지에서 모인 영화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포맷의 영화제인 만큼 영화인은 물론 관객들에게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GAMFF 포럼, 환영 리셉션, 개막 시상식, 폐막식 등 다양한 공식 행사와 공모 수상작 및 초청 영화 상영, 레드카펫, 체험부스, 코스프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흥행에 뒷바람을 불었다.
주최 측은 영화제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갬프(GAMFF)월드'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 가상세계에서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큰 호평을 받았다.
'국제'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의 출품작이 쏟아졌다. 10개국 22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부문 대상은 한국 김소희 감독의 'My Dear', 영상부문 대상은 러시아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Lullaby'(자장가)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유영 특별상'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구미 출신 영화감독 김유영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 영화 '아리랑'을 만든 나운규 감독과 함께 손꼽히는 대표적 한국영화 감독이다. 일제강점기 영화예술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한국의 홍예진 감독('AI가 너무해')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양윤호 예술총감독은 "이번 출품작들은 영화 제작에 있어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AI‧메타버스 기술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경북도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칠 영향과 잠재력을 확인한 계기를 만듦은 물론, 새로운 창작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 산업에 AI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 넣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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