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께서 대구 민주당을 발전시켜 주셔야 고향 대구가 발전한다는 신념을 소명으로 생각"
TK민주당, 비례 의원과 지명직 최고위원 배출로 지역 현안 발전 공조 기대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당 최고위원회의 및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강 신임 최고위원은 "지도부 일원으로서 대구 지역 현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최고위원 임명 배경은 지역 안배 차원이 크다. 현재 대구경북은 당의 대표적 전략지역(약세 지역)인 가운데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아 지역 총선을 이끌고 대구 수성구갑 후보로도 출마했던 강 위원장의 역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항상 끊임없이 대구시민께서 대구 민주당을 발전시켜 주셔야 내 고향 대구가 발전한다는 신념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임명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께서 대구를 관심 깊게 보고 있고 앞으로 더 신경 쓰고 챙기겠다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전달해서 대구에 필요한 많은 지원이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강 최고위원은 대구 성광고,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공채로 한국 총괄 마케팅팀 등에서 일했다. 2014년 정계에 입문해 대구 수성구의원, 대구광역시의원에 당선됐고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고, 이후 대구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22대 총선에선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 도전했으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정치권에서는 이번 강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가 기존 영남권으로 묶이던 5개 지역(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지역적 차이를 인정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영남권 전체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이 나올 경우 다른 권역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깨고 강 위원장과 울산 남구갑 후보였던 전은수 변호사까지 모두 영남권 인사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채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 전체 결과를 분석하면서 영남권에서 부산·울산·경남은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고, 대구경북에서도 어느 정도 약진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대권을 준비하는 이재명 대표도 여권 안방이자 약세 지역 공략 차원에서 중요도가 큰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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