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원외 당대표의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원내에 있지 않느냐"고 발언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견제와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당대표가 원내인 것과 원외인 것 중 어느 것이 낫느냐'는 질문에 "옛날에 원외 당대표(황교안)를 모시고 원내대표를 해봤다"며 "원외 당대표의 장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재명 당대표도 원내에 있고 의회 독재가 투쟁의 핵심인 만큼 의회를 통해 (야권을) 막아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전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캠프를 차렸다는 질문엔 "캠프는 실무자들이 하는 것이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차기 지도부의 지도체제가 '원톱'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로 결정된 것에 대해선 "지금은 집단지도체제보다는 단일지도체제의 순간이며, 리더십이 굉장히 더 필요하다"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라는 연구단체는 ▷인구 ▷기후 ▷과학기술 정책 등을 논의하는 단체로, 이날 행사에는 27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댓글 많은 뉴스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확정…TK 출신 6번째 대통령 되나
김재섭, 전장연 방지법 발의…"민주당도 동의해야"
이재명 "함께 사는 세상 만들 것"…이승만·박정희 등 묘역참배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文 "이재명, 큰 박수로 축하…김경수엔 위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