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올해는 딤프의 새로운 출발의 해 될 것"

입력 2024-06-18 10:11:34 수정 2024-06-18 18:01:53

역대 최다 7개국 25개 작품 공연..파격적 티켓 할인 정책도 도입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이 오는 21일 개막한다. 대구시 주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주관으로 다음달 8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올해 딤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프랑스,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가 참여한다. 장르도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 어드벤처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딤프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예전 축제와 비교해 더욱 다양한 작품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계적인 작품들과 함께 국내 창작 뮤지컬도 다수 소개하는데 역대 최다 7개국 참여, 25개 작품(총 85회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9일 오후 11시 KBS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이 있다면.

▶마돈나의 메가 히트곡 20여 곡이 수록된 프랑스 주크박스 뮤지컬 '홀리데이', 공동 폐막작인 '싱잉 인 더 레인'과 '비천'은 기대가 큰 작품들이다.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인 '홀리데이'는 마돈나의 원곡을 살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딤프에서 영어 버전을 선보인다. '싱잉 인 더 레인'은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영화를 무대 위로 올린 작품으로, 클래식한 매력과 화려한 탭댄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중국 대작인 '비천'은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과 강력한 스토리, 무엇보다 중국 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네덜란드 작품 '슬랩스틱'도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전만큼 딤프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 간 딤프의 열기가 다소 식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축제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티켓 가격 할인 이벤트 등 올해는 딤프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엿보인다.

▶올해 딤프에서는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패밀리 패키지는 할인 폭이 상당하다. 기존 3인 가족 기준 21만원 상당의 티켓을 9만9천원, 15만원 상당의 티켓을 5만5천500원으로 인하했다. 또 딤프의 시그니처 부대행사인 단돈 1만원으로 공식초청작 8편과 창작지원작 6편을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도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무료 공연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는 '드리머스'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9개 작품도 준비했으니 부담없이 즐기시면 좋겠다.

-딤프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전 세계 뮤지컬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권위 있는 최고의 축제다. 전세계적으로 뮤지컬이라는 단일 장르로 이렇게 지속적이고 연속적으로 축제를 지속하는 곳은 없다.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는 작품들, 특히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프로그램과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작지원작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 딤프를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발돋움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해 경쟁력을 키웠다.

-전국 관객들에게 한마디.

▶뜨거운 대구에서 열리는 제18회 딤프에 오셔서 뜨거운 열기의 뮤지컬 축제를 만끽하시길 바란다. 관객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꼭 방문해주시면 좋겠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