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홍 수석 예방에 "총선 후 바로 오실 거라 생각, 여러 이유로 오늘 오신 것 같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부·여당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조국 당대표는 10일 대통령실과의 만남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해외 순방 등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났다. 그는 "역대 가장 많이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은 45회의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현 추세대로면 올 하반기 윤 대통령이 기록을 깰 수 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채상병과 관련한 현안도 거론했다. 그는 "홍 수석도 해병대 출신으로 알고 있다"며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은 모든 해병대원의 관심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 수석은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조 대표에게 건넸다. 화분을 받은 조 대표는 "총선 후 바로 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여러 이유로 오늘 오신 것 같다"며 "늦게나마 방문해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홍 수석은 "이제 22대 국회가 개원했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뵈려 했다"고 답했다.
한편 조국혁신당과 정부 간 신경전은 지난달 31일부터 불거졌다. 조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거부하는 '난 거부 릴레이'를 벌이면서다.
조국혁신당은 홍 수석의 예방이 이뤄진 이날에도 거센 공세를 펼쳤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두고 "대들보와 서까래에 불이 붙었는데 빚쟁이 가장은 친구 사귀겠다고 소주잔 부딪치러 가는 꼴"이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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