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교무실 방춘문 찢으며 학교 교감 위협
그동안 수업 태도 지적 받아와 홧김에 범행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태도 지적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교감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남성 교사 A씨가 흉기를 들고 교무실 방충문을 찢으며 학교 교감을 위협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교무실 바깥쪽에서 "야 내가 들어간다. 문 열고 들어간다. 죽으려고. 나와 이제. 여기 흉기 준비했어. 교감아, 이제 나와라"라고 외치며 40분간 행패를 부렸다.
A씨는 해당 학교에 1년여 전에 부임한 교사로 그동안 교감 등에 수업 태도가 불량하다고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는 "(A씨가) 수업 시간에 성적 농담을 한다거나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않는다는 학부모 민원이 많다"고 TV조선에 말했다.
교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계획범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당시 해당 학교는 재량휴무일이어서 교감과 당직교사 1명만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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