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에 있을 경북대 총장 임용후보자들의 1차 토론회가 7일 오후 2시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열렸다. 이날 후보자들은 '글로컬사업'을 주제로 경북대 발전 전략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사회자는 김호정 교수(음악학과)가 맡았다.
토론회는 '대학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대 주제로 진행됐으나 세부 내용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경북대가 선정됐을 때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전략이었다.
주제에 대해 기호 1번 이형철 교수(물리학과)는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해 아래로부터 의견을 모으는 방식의 발전계획 수립과 총장 권한을 대폭 내려놓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기호 2번 김영하 교수(윤리교육과)는 '3캠퍼스 5밸리' 전략을 통해 대구캠퍼스는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칠곡경북대병원을 위주로 한 메디컬타운조성, 경북 지역 캠퍼스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기호 3번 허영우 교수(신소재공학부)는 "대표연구분야는 특성화하고 기초학문과 소외분야가 없도록 여유자금을 확보해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4번 김광기 교수(일반사회교육과)는 "총장이 되면 타 지역거점국립대와 글로컬사업이 가져 올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경주할 것이고, 교육부에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답했다.
기호 5번 이정태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대학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배구조가 지방정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중앙정부·지방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호 6번 하성호 교수(경영학부)는 유명 대학과의 공동네트워크 형성, 지역수요 반영 맞춤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은 다섯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기호 7번 김상걸 교수(의학과)는 "교육경쟁력은 기초학문 강화로 시작되기 때문에 글쓰기, 논리학 교육 강화와 인문융합관, 자연과학교육관 등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8번 이신희 교수(의류학과)는 "글로컬대학 사업이 대학 구조조정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전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9번 권순창 교수(경영학부)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 운영을 수요자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체계로 이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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