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 간 경제‧관광 등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 모색
경북 경주시는 중국 안후이(安徽)성 츠저우(池州)시 대표단이 지난 3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주하오둥(朱浩東) 중국 츠저우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과 경주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경제·관광 분야 등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츠저우시는 창장(長江, 양쯔강) 남쪽 강변에 있는 항구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다. 중국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인 주화산(九華山)이 있고, 전통 공연예술 나희(儺戱)로 유명하다.
신라 성덕왕 아들로 알려진 김교각 스님이 설법한 곳으로 전해진다는 점에서 경주시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경주시는 2015년 츠저우시와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온라인 교류를 이어오다 지난해 9월 츠저우 현지에서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매결연 당시 츠저우 시장이던 주하오둥 당서기는 "경주시와 츠저우시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도시가 문화‧관광‧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와 츠저우시가 우호교류 상징인 김교각 스님을 매개로 한 오랜 인연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 도시 발전과 한·중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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