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위한 연금 따로 만들어야"
"적게 내고도 많이 받도록 잘못 설계된 구연금, 정부 사과해야"
개혁신당은 2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이 벌이고 있는 연금 개혁안 논쟁을 두고 "대국민 사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금 개혁안을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연금 개혁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그러나 1% 더 내고 1% 덜 받는 내용들이 어떻게 개혁안이 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장대로 연금 제도가 바뀌더라도 결국 2070년이면 바닥난다"며 "지금 20대 청년들은 매달 꼬박꼬박 세금처럼 연금을 내봤자 한 푼도 못 받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이 아니라 거짓말"이라며 "미래세대에게 있어서 연금 사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법은 있다"며 "전문가들 주장처럼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분리해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적게 내고도 많이 받도록 잘못 설계된 구연금에 대해 정부가 솔직히 사과하고 감액 등 고통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모두가 이것이 정답임을 아는데도 정치권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다"며 "듣기 좋은 말만 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누군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만 한다면 개혁신당이 앞장서겠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라면 표 떨어지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은 각성하고 진정한 연금 개혁안을 만드는데 협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더했다.
이날 허은아 대표 역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는 연금 개혁 관련해 조금 공부를 더 하시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개혁신당은 연금 개혁안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얘기했던 구연금과 신연금, 구분하는 부분에 대한 것에 동의한다"고 분명히 했다.
진성균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래 세대 부담을 전가하는 보여주기식 개혁이 아닌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연금 개혁안은 미래 세대 참여와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 고령화 시대에 맞게 연금 수급 시기도 현실에 맞게 재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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