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62·대구 달서갑) 국민의힘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 시절까지 썼던 국회 의원회관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제22대 총선 당선인들이 4년 임기 동안 사용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배정표를 확정했다.
배정표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썼던 의원회관 620호를 사용한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 국정농단 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유 당선인은 또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오랜 기간 보좌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선거 등에 출마했다가 7번째 도전 끝에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 의원도 나란히 방을 쓰게 됐다. 안 의원은 현재 사용 중인 435호에서 707호로 이동한다. 나 당선인은 안 의원의 옆방인 706호를 사용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 당선인이 615호에 배정됐다. 615호는 김대중 정부 때의 '6·15 남북공동선언'을 연상케 한다. 당시 박 당선인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다. 이로써 그는 18~20대 국회에 걸쳐 12년 동안 사용했던 이 방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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