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마약·약물 오남용 예방 교재 자체 개발·보급 나서

입력 2024-05-20 15:15:12

지난해 10대 마약 사범, 전년 대비 235% 가량 늘어
연령에 맞는 교육 자료 개발… 경북교육청 홈페이지서 공유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4월부터 자체 개발해 발간한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4월부터 자체 개발해 발간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위한 교재 표지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10대 마약 사범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은 자체 교재를 개발해 마약·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4월부터 12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팀 운영을 통해 초·중등용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교재는 이달부터 경북 전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 950여 교에 교당 2부씩 배부될 예정이다.

초등학생용 교재는 '약이 하는 일', '올바른 약 사용법', '카페인 바로 알기' 등의 4차시로 구성해 동영상 자료와 OX 퀴즈, 가정통신문, 웹툰 공모전 우수작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로 수록됐다.

중·고교용 교재는 '유해 약물과 신체 건강',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 '마약 바로 알고 대처하기' 등 총 3차시로 구성해 교수·학습과정안, 교사용 도움 자료, 교과목별 활동지 8종, 중등 차시별 PPT 자료 등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관련 교재는 체험형 마약 예방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어·퍼즐 맞추기 등도 제작해 교재(PDF)와 PPT 자료 등을 경북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민병도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마약류 예방 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 자료가 경북교육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학교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마약 사범은 전년 대비 235%가량 증가한 1천55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