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점 전파시험 공간 오픈…전자파 차폐실 이용 편리해져
전파 기술 지원 시설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가 16일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문을 열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중소기업과 대학 및 연구자에게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실험 장비를 빌려주고 시험 컨설팅도 제공하는 지원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서울 용산구에 있는 시설만으로는 지역 중소기업의 전파 시험 수요를 대응하기 어렵고 지역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대구와 충북 청주시를 추가 거점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자파 차폐실은 전자파의 출입을 차단해 레이더 오류 분석 등 정밀한 실험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높은 구축 비용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단독으로 구축·운용하기 어려운 시설"이라며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그동안 전국에 서울 한 곳 밖에 없어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이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국비 52억원, 시비 31억원, 민자 22억원 등 총 10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완공했다. 대지 1만2천㎡, 연면적 1천500㎡ 규모의 해당 시설은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고성능 전파 시험 및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자율주행차, 로봇 및 드론, 사물인터넷(IoT) 기기, 무선 충전기 등 다양한 전파 기반 제품의 전자파 특성 시험과 분석을 지원한다. 또 전자파 차폐실 내에 강한 바람을 만들어내는 내풍 시험기와 실시간 움직임 감지가 가능한 모션 캡처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실제 환경과 유사한 전파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 및 연구기관은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에 이용 신청을 하면 일정 및 시험 내용 적정성 검토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제품 개발을 위한 전파 시험과 검증을 위해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마음껏 활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을 확충해 대구 미래 신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혁신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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