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공동연구팀과 무선 체내 생체신호 모니터링…봉합사형 전자소자 기술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신개념 인체 삽입형 무선 헬스 모니터링 전자봉합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고려대 의대 연구팀 등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무선 전자봉합사는 의료 현장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재활 등 다양한 정형외과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무선 전자봉합사는 별도의 칩이나 배터리 없이 외부에서 무선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센서는 의료용 바늘과 실이 결합돼 상처를 닫거나 봉합하는 동시에 전자 기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자봉합사 형태로 구현돼 환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무선 전자봉합사 시스템을 돼지의 아킬레스건 파열 모델에 적용, 10주에 걸친 아킬레스건 회복 기간 동안의 조직의 기계적 특성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무선 전자봉합사가 아킬레스건의 회복 특성을 성공적으로 정량 평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DGIST 이재홍 교수는 "무선 센서 소자를 기존 의료현장에 익숙한 의료봉합사 형태로 개발해 실제 응용에 더욱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포함하는 다양한 전자봉합사 개발을 통해 인체삽입형 헬스케어 기기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의 주도로, 연세대 서정목 교수, 고려대 의대 장우영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나노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ACS Nano'(IF : 17.1)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신진연구자사업, 전자약개발사업, 기초연구실 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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