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호중, 교통사고 직전 '유흥주점' 방문했다

입력 2024-05-15 19:57:25

"술집에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 음주운전 혐의 부인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교통사고 직전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호중은 사고 직전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했다.

다만 김호중은 "술집에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사건 발생 3시간 뒤인 10일 오전 2시께 김 씨의 매니저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자 명의가 김호중인 점을 들어 실제 운전한 사람을 추궁했고, 매니저의 허위 자수를 밝혀냈다. 그러나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음주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사고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이 이뤄졌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온 만큼 김호중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속사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음주운전부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호중은 예정된 스케줄을 강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직후인 11일과 12일에도 고양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