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서, 가흥초교생 407명 대상 사이버범죄 예방교실 운영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상대방에게 고통을 느끼게 하면 안 됩니다"
지난 13일 경북 영주 가흥초등학교 5학년 교실. 영주경찰서가 마련한 사이버범죄 예방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범죄 피해 방지 요령과 피해 시 대처 방안 등을 듣고 배우느라 사뭇 진지했다.
청소년 사이버범죄 예방 교실은 영주서가 최근 늘고 있는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2일과 9일, 13일 등 3차례에 걸쳐 가흥초등학교 5·6학년 15학급 407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것이다.
강의를 맡은 윤봉수 수사2팀장(경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와 학교 폭력, 성폭력, 사이버 도박 범죄 등의 사례와 사전 피해 방지 요령, 피해 시 대처 방안 등을 중점 교육했다.

윤 경감은 "사이버 언어폭력은 다른 사람에게 원하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는 행동이다. 사이버 따돌림은 온라인 상의 대화방에서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거나 배제(따돌림)하는 행동"이라며 "또한 사이버 명예훼손은 다른 사람을 가해할 목적으로 거짓 소문이나 특정 사실, 사진, 영상, 합성물 등을 인터넷에 퍼뜨리는 행동"이라 설명하는 등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어 재미있는 사이버 퀴즈와 신고요령, 대처 방안, 학교 전담경찰관, 처벌규정, 수사노트 작성하기 등도 펼쳤다.
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 무심코 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앞으로는 SNS 등을 조심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윤봉수 경감은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했다면 그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며 "고민하지말고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 해결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민문기 영주경찰서장은 "학생들이 사이버범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했다. 청소년 사이버범죄예방 교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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