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위, 경북도·경북교육청 추경 심의 완료

입력 2024-05-03 14:36:10

경북도, 일반회계 11조 8천366억원에서 15건 2억 1천700만원 감액…특별회계는 원안 가결
경북교육청, 특별회계 5조 6천445억원에서 4건 9억 818만원 감액
예결위원들 “낭비성 예산 줄이자” 입 모아
황재철 위원장 “추경 예산안 조속히 집행해 고물가·고금리 잡아달라”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0일과 1일 양일간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0일과 1일 양일간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가 지난달 30일, 1일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심사한 예산안 규모는 애초 경북도 집행부가 요구한 일반회계 11조 8천366억원에서 15건 2억 1천700만원을 감액하고, 특별회계 1조 5천645억원은 원안 가결했다. 경북교육청은 특별회계 5조 6천445억원에서 4건 9억 818만원을 감액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예결위원들은 낭비성 예산을 줄이자고 입을 모았다. 또 예결위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도청에서 요구한 저출생 극복 지원 사업에 대해 국가적 위기 문제에 의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그동안 자주 언급된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뉴포트비치 영화제에 경북도를 홍보할 수 있는 작품을 잘 선별해 많은 작품을 출품해 볼 것"을 주문했다. 또한 "5~6년 차 교원들의 퇴직이 많다"고 지적하며 교원과 학생 서로가 조화를 이루어 우수한 교육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경북도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함에도 지금까지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고 질타하며 "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공무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경로당 반찬 지원 사업과 관련해 어르신들께서는 반찬보다 양곡 지원을 선호하니 사업을 재검토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미혼 소방공무원 만남 프로젝트 관련해 "대상을 같은 직종으로 한정하지 말고 타 기관과 협조해 만남 대상을 확대해볼 것"을 주문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교육청이 의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예산심의를 비롯해 의회와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첫 추경 예산안은 의결한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집행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