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전놀이·놋다리밟기 등 대한민국 전통놀이 'K-PLAY 안동랜드'에서 즐기자

입력 2024-05-02 17:03:03

3일, 옛 안동역서 '2024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개막
민속놀이·전통문화를 축제에 녹여 놀이공원으로 재구성
'오!월 상상이상~안동에서 놀자!' 슬로건으로 5일 동안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3일부터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3일부터 '2024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차전놀이 시연 모습. 매일신문 D/B

"대한민국 민속놀이·전통놀이를 즐기려면 'K-PLAY 안동랜드'로 오셔요."

3일 옛 안동역사 부지에 조성된 축제장에서 개막하는 '2023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대한민국 민속·전통놀이를 총망라하고, 민속놀이가 어떻게 'K-PLAY'로 칼바꿈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이 함께 마련하는 이번 축제는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총감독제를 시행해 신현식 총감독을 선임하고 테마파크형 축제로 색동놀이, 연희난장, 안동놀이, 대동놀이 등 4개 테마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서낭문(성황문)을 열어 축제를 기원하는 성황제를 시작으로 유림의식인 서제, 상여소리·오구말이씻김굿, 안동저전동농요, 테마퍼레이드와 풍물경연놀이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 개막식과 차전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이어진다.

4일 퍼포먼스랜드에서는 안동제비원성주풀이, 국악한마당, 안동놋다리밟기와 함께 오후 3시부터는 안동차전놀이 정기공연이 열리고, 웅부공원에서는 10시부터 전통혼례 행사가 진행된다.

5일에는 퍼포먼스랜드에서는 음마깽깽연희극장, 마당윷놀이한마당과 함께 오후 3시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탈춤공원랜드와 탈춤공연장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6일은 경상북도 노국공주 선발대회가 열린다. 선발된 노국공주는 안동놋다리밟기 행사의 공주 역할을 하게 되며 장학금도 지급된다.

또한 초청공연인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줄타기 공연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중 6마당이 펼쳐진다. 탈춤공연장에서는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열린다.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3일부터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3일부터 '2024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놋다리밟기 시연 모습. 매일신문 D/B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퍼포먼스랜드에서 언제나 청춘 실버가요제가 개최된다. 총 7팀을 선발하며 대상 1팀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오후 2시부터 탈춤공원랜드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진성·김국환·서지오 등 초청가수의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테마퍼레이드 및 차전대동놀이, K-PLAY 대동놀이 시상식이 진행되며 이어 폐막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K-PLAY 색동놀이'는 민속놀이를 현대감각으로 재해석한 21가지 새로운 놀이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차전장군랜드와 노국공주랜드에 운영하며 2~3시간 온 가족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플레이카드를 구매하면 플레이메이트와 함께 놀이를 체험하고, 경품행사도 참가할 수 있다.

이 밖에 낮에는 차전장군랜드와 노국공주랜드에서 시간대별로 연희난장이 펼쳐진다. 마술쇼, 버블아트, 변검, 저글링공연, 서커스광대극, 불쇼, 마임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매일 저녁 원도심에서 메인 축제장까지 테마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풍물경연을 볼 수 있다. 야간에는 600여 명이 선보이는 관광객 참여형 차전대동놀이를 함께할 수 있다. 또한 초청가수 공연과 불꽃놀이도 매일 밤 펼쳐진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안동의 민속문화를 재해석한 독창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 새로운 축제를 보여줄 것"이라며 "축제의 신명과 흥이 안동관광과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