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방적 본회의 개최 시도 민주당, 의회민주주의 파괴 폭거"

입력 2024-04-26 14:45:46 수정 2024-04-26 15:01:42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22대 국회 독주 예고편" 비판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방적 본회의 개최 시도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고 맹비난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금일(26일)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뒤 5월 2일 본회의 개의 예정이라며 확정날짜를 정해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원내수석 간 한 번도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조차 없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나 별도 의사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본회의 개의를 기정사실화하여 언론 플레이 하는 것은 국회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선거 승리에 도취돼 22대 국회도 독주하겠다는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국회법 제76조(의사일정의 작성)에 따라 특히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에만 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통지할 수 있을 뿐 본회의 개의 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사전에 충실히 협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간 회동을 앞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5월 국회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 일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