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385억…고위공직자 82명 재산공개

입력 2024-04-26 07:09:50

공직자윤리위 공개…신규 14명·퇴직 37명 등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페이스북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페이스북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이 약 385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퇴직 고위공무원 재산 1위에 올랐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1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들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달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14명, 승진 23명, 퇴직 37명 등을 포함해 총 82명이다.

퇴직자 중에서는 이 전 비서관이 385억7548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로 나타났다. 이 전 비서관은 4·10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재산 중에서는 부인 소유 주식(271억7천900만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 전 비서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부부가 보유한 55억원 상당의 예금도 적어냈다.

퇴직자 중 재산 2위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89억9천155만원), 3위는 정용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76억1천920만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70억4천8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압구정 아파트 전세권(부부 공동명의), 경남 사천 일대 토지(본인 명의), 경기 용인 상가(배우자 명의), 본인 예금 8억2900만원 등을 보유했다.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본인 명의의 경기도 수원 대지와 용인 임야, 배우자 공동명의의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를 포함해 87억6천226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재산 2위는 정신 전남대학교병원 병원장이다. 정 원장은 전남 해남군 임야, 광주 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58억5천956만원을 신고했다.

하일수 보건복지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54억13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 공개 현직자 중 3위를 기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억2천213만원,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29억2천17만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1억98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밖에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23억8천569만원), 홍종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28억32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