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천년 전 신라와 가야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7일 제36회 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동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천시립국악단이 경주시립고취대와 고령군립가야금 연주단을 초청해 한 곳에서 공연한다.
고취대(鼓吹隊)는 1천350여 년 전 신라의 국가적인 길흉사, 사신 영접 등 의식행사와 전쟁터에서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선두에서 곡을 연주하던 연주단이다.
경주시립고취대는 신라시대의 독특한 악기와 화려한 연주복, 신비로운 음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고령군립가야금 연주단이 수궁가 중 별주부가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육지로 가는 도중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산천의 경치를 읊은 소리 대목을 가야금 병창으로 부른다.
김천시립국악단은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로 국악관현악을, 25현 가야금 병창과 해금의 애잔한 선율로 '가얏고 달빛에 춤추다'를 연주한다.
이어서 국악인 남상일이 '아리랑 연곡, 장타령, 고장 난 벽시계'를 부르며, 마지막 무대는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 네 가지 감정을 타악을 주로 연주한다. '무속 가락으로 불고 친다'는 뜻의 무취타 협주곡을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배정화 김천시문화예술회관장은 "3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구성한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이고, 쉽게 볼 수 없는 무대이니 많이들 오셔서 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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