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엑스코 동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박람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 전시장 내 태양광 모듈 선도기업 '한화큐셀' 부스가 참관객들로 붐볐다. 대표 제품인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시선이 모였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부터 한국·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큐트론(Q.TRON) G2' 모듈이 전진 배치됐다.
한화큐셀은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전환) 달성을 위한 컨설팅을 처음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고객사에 컨설팅·금융·시공·전력중개·유지보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환화큐셀 관계자는 "더욱 확장된 서비스와 뛰어난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에너지저장솔루션(ESS)에 대한 높은 관심도 체감할 수 있었다. 선그로우는 ESS의 단점으로 꼽히는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끌어올린 제품을 선보였다. AI(인공지능) 냉각방식을 채택해 온도를 최적화시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대구경북 기업들도 혁신 기술과 새로운 제품의 장점을 내세웠다. 수상 태양광 발전 전문기업인 '비에스텍'은 대규모 시공, 부력체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도 출품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소개했다.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진행할 수 있는 집적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테크노파크 공동관에 참여한 남순덕 ENF에너지 대표는 "3년째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석하고 있다. 사업 활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대구기업 중 '덕산코트랜'이 냉각기, 항온항습기, '서창전기통신'은 ESS, '아진솔라텍'은 태양광 알루미늄 구조물을 각각 선보였다. 경북의 경우 '아주스틸'이 태양광구조물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기간 중 동시에 개최되는 '국제미래에너지콘퍼런스'에는 에너지 분야 석학들이 모였다. 김성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단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술혁신에 뒤따르는 과제들이 상존한다"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동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은 물론, 국내외 전문가 심층적 논의를 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이 급격한 변화를 맞은 에너지 산업 정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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