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낙선 의원 격려오찬 "우린 운명 공동체"

입력 2024-04-24 16:12:31 수정 2024-04-24 16:14:40

총선 참패 두고 쓴소리도…"여러분과 한 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찬'에서 21대 국회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찬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낙천·낙선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찬'에서 21대 국회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찬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낙천·낙선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은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회의원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오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희용 수석대변인 등 50여 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찬'에서 21대 국회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찬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낙천·낙선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찬'에서 21대 국회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찬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낙천·낙선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당과 정부의 쇄신을 위한 의견을 제안했고, 총선 패인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하신 분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서병수 의원은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해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른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자 한 팀"이라며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