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지지율 최저치…'뜬금포' 너무 날린 탓"

입력 2024-04-19 11:38:02 수정 2024-04-19 11:50:00

"기존 지지층에게도 지지를 못 끌어냈다는 뜻"
尹-홍준표 만찬에 대해선 "많은 분들의 의견 경청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은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기존 지지층에게도 지지를 못 끌어냈다는 뜻"이라며 "'뜬금포'를 너무 날리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 같은 안이 복수의 언론에서 나오는 것 보고 얼마나 '뜬금포'였으면 이같은 여론조사 반응이 있겠는지 대통령께서도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월 4주보다 11%포인트(p) 떨어진 23%로 나타났다.

이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한 것에 대해 "홍 시장의 조언을 윤 대통령께서 잘 받아들인다면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것"이라며 "꼭 총리 역할이 아니더라도 홍준표 시장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도 있을 것이고 원희룡 전 장관,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의견 조율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를 처리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 요구권)을 너무 자주 사용하신다는 문제의식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금까지 입법한 모든 법이 정당하진 않는다"라며 "민주당도 신중함을 가지고 21대 국회에서도 무리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