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초록불 변경, 보행 잔여시간 안내음성 나온다…횡단보도 음향신호기 개선

입력 2024-04-19 12:09:34 수정 2024-04-19 14:43:29

시각장애인 안전한 통행권 보장…잔여시간표시기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간 시간 연동
도로교통공단·경찰청,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기능개선 평가

지난 16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정부서울청사별관 앞 사거리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기능개선을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
지난 16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정부서울청사별관 앞 사거리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기능개선을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

시각장애인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기 음성 안내 기능 개선이 추진된다.

19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기의 음성 안내 기능 개선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1차 시범 평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 2차 평가를 진행해나간다.

공단과 경찰청은 음향신호기 개선을 위한 시범 운영을 총괄하고 기능 설계 및 검증을 진행한다.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 잔여시간을 듣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음향신호기를 개선한다.

주요 실험 내용은 ▷신호등 음성으로 주요 교차로 진행 방향 안내 ▷보행자 신호 전환 안내 ▷2, 3초마다 잔여 보행 시간 안내 등이다.

시범 평가 대상지는 정부서울청사별관 앞 사거리로, 시각장애연합회와 함께 개선된 음향신호기의 기능 평가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시각장애인은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도로교통공단 연구진의 안내를 받아 체험하고 개선점을 도로교통공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1차 평가에서 시각장애인 의견을 반영해 2차 평가에서 음향, 신호 연동체계 개선 사항을 선정해 보완해 나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청 및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사용자 친화적인 장치를 개발하는데 힘쓰겠다"며 "신호등 점멸신호 시 음성안내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정부서울청사별관 앞 사거리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기능개선을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
지난 16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정부서울청사별관 앞 사거리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기능개선을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